조명암/김해송 1942
1. 강물은 출렁출렁 달빛을 실었고나
내 고향 먼 먼 길에 뻐꾹새 우는 이 밤
부모님을 생각하면 오지랖이 설레여
창 아래 꿇어 앉어 일자(아아)상서 붓을 든다
2. 양류(楊柳)는 치렁치렁 청사를 풀었고나
내 고향 떠나온 지 몇 번째 봄이런고
무심으로 보냈는가 유심으로 보냈나
사나이 맹서만은 철석(鐵石)에다 비겼노라
3. 바람은 슬렁슬렁 꽃잎을 쓰는고나
내 고향 산막아래 산제비 집을 지을 때
이 아들의 금의환향 기다리는 부모님
이 소식 일자상서 아들처럼 반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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