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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의 가요이야기 .6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준 가수, 선우일선 영남일보

기생을 다른 말로 해어화(解語花)라 부르는 것을 아십니까? 말귀를 잘 알아듣는 꽃이란 뜻입니다. 이 해어화들은 조선의 전통 궁중가무 개척자들이요, 선구자였습니다.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전역에는 권번이 개설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평양권번의 명성은 드높았습니다. ..

이동순의 가요이야기 .7 슬픈 유랑의 사연을 들려준 가수 강석연 영남일보 2007-05-31

강석연의 '방랑가'를 다시금 귀 기울여 들어보면 넋을 놓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아득한 눈보라 벌판을 걸어가는 한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가파른 세월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반성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렇게 무대책으로 살아서..

이동순의 가요이야기 .8 막간가수, 이애리수 영남일보 2007-06-14

자신의 몸속에 갈무리된 이른바 '끼'라는 것은 아무리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제압하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지요. 줄곧 무대 위에서 활동하는 배우나 가수들이야말로 이 타고난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그 재주를 뽐내어야 비로소 대중적 스타로서의 성공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