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국경 정서를 노래한 송달협(상) 2013-07-11 매일신문 훤칠한 키, 잘생긴 용모 인기…비통한 북방 정서 반영 여러분께서는 송달협(宋達協)이란 가수의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틀림없이 생소한 이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송달협이란 가수는 1936년부터 1940년까지 5년 동안 제법 인기를 날리던 대중연예인이었습니다. 그가 취입한 노래는 도..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11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의리파 가수 최남용의 쓸쓸했던 삶(하) 2013-07-04 매일신문 남 돕는 데 앞장섰지만 정작 자신은 곤궁한 생활 태평레코드사에서 발표한 최남용 앨범의 곡목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돈바람 분다’ ‘황금광(黃金狂) 조선’ ‘조선의 봄’ ‘비오는 선창’ 등 80여 곡이나 됩니다. 태평레코드사에서 발표한 마지막 곡은 1938년 6월의 ‘홍등야화’(紅..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8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의리파 가수 최남용의 쓸쓸했던 삶(상) 2013-06-27 매일신문 쌀 장사하다가 고향 선배 이애리수 권유로 가요계 데뷔 한국 가요사의 흐름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 명성이나 활동의 내용이 상당히 화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대표적 사례가 가수 최남용(崔南鏞`1910∼1970) 선생이 아닌가 합니..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8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기생 ‘홍도’ 노래의 원조 김영춘(하) 2013-06-06 매일신문 식민지 백성 먹구름 낀 삶 노래 ‘그는 떠났지만 노래는 남아’ 구름에 싸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이 노래는 나오자마자 대중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습니다. ‘구름에 싸인 달, 세상은 구름, 홍도는 ..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기생 ‘홍도’ 노래의 원조 김영춘(상) 2013-05-30 매일신문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주제가…기생의 고된 삶 다뤄 다정한 벗들끼리 어울려 술판이 무르익는 밤이면 어김없이 어깨동무를 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런 날 부르는 이런저런 단골 곡목들이 많이 있지만 유독 이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이상야릇하게도 ..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선창(船艙)’의 가수 고운봉(상) 2013-05-23 매일신문 ‘선창’, 식민지 시절 학생과 지식인들의 애창곡 작사자 무적인은 작곡가 이재호의 또 다른 예명입니다. 같은 음반에서 동일한 이름의 반복 사용을 꺼린 경우인데, 이런 사례는 김용환, 김해송, 손목인, 반야월 등의 작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운봉의 노래에 가사를 주었던 ..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선창(船艙)’의 가수 고운봉(상) 2013-05-16 매일신문 청아하고 애수어린 창법, 데뷔곡으로 인기가수 반열 초창기 가수들의 소년 시절 이력을 두루 살펴보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 가수가 되기 위해 집안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슴속에서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예술적 욕망과 그것을 전혀 뒷받침..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준 가수, 선우일선(하) 2013-05-09 매일신문 식민지 민중의 서러움을 애처롭고 유장하게 노래 선우일선은 줄곧 신민요 중심으로만 불렀는데, 이 때문에 폴리돌레코드사는 세간에서 ‘민요의 왕국’이란 평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취입한 대표적인 신민요곡으로는 ‘숲 사이 물레방아’‘영춘부’‘느리게 타령’‘청춘도 저요’..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준 가수, 선우일선(상) 2013-05-02 매일신문 은은한 느낌의 용모,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 기생을 다른 말로 해어화(解語花)라 부르는 것을 아십니까? 말귀를 잘 알아듣는 꽃이란 뜻입니다. 이 해어화들은 조선의 전통 궁중가무 개척자들이요, 선구자였습니다.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전역에는 권번이 개설 운영되고 있었는데, ..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기생출신 가수 왕수복(하) 2013-04-25 매일신문 최초로 민요를 성악발성으로…분단 후 북한서 활동 왕수복이 불렀던 그 많은 곡들 가운데서 가수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그리운 강남’이란 노래는 우리의 귀에 아직도 여전히 익은 작품이지요.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다시 봄.. 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