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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최초의 재즈 가수였던 복혜숙·2 매일신문

영화배우 명성 업고 수많은 영화극`가요 음반 취입 영화배우 복혜숙이 첫 음반을 낸 것은 1929년이었는데, 이 음반은 가요가 아니라 영화극이란 장르를 달고 있는 ‘장한몽’(1∼4)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신파적 성격의 영화대본을 대중적 명성이 높은 배우로 하여금 직접 연기로 녹음하도..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최초의 재즈 가수였던 복혜숙·1 매일신문 2014-01-29

장르간 분할과 독립이 확고하지 않던 시절 대중문화계 선구자로 한국의 대중문화사에서 초창기에 활동했던 분들은 대개 연극, 영화, 음악, 무용 등 적어도 두세 개 이상의 장르에 참여했던 경력들이 보입니다. 연극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거나, 가수처럼 음반 취입에 활용되는 경우도 많았..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일제 말 ‘신명화’(新名花)로 불린 가수 나성려·2 매일신문 2014-01-23

노랫말 구절마다 짙은 이별·눈물의 페이소스 나성려는 해방 이후에도 여러 악극단에 초빙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맨 먼저 김해송이 주도한 K.P.K.악극단에 이난영, 장세정, 심연옥, 옥잠화, 서봉희 등과 함께 중요멤버로 뽑혀서 무대에 올라 극단 활동의 분위기를 뜨겁게 살려내었습니..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일제 말 ‘신명화’(新名花)로 불린 가수 나성려 ① 매일신문 2014-01-16

‘신명화’란 말은 무대에 새로 등장한 재능 있는 신진 가수나 배우를 일컫던 말입니다. 가수 나성려(羅星麗)가 태평레코드사 전속가수가 되었던 1939년 가요 ‘님 찾는 발길’을 소개하는 가사지에서 음반사는 나성려에 대하여 이런 닉네임을 붙이고 있습니다. 절연(絶緣)-오, 청춘이 맛..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구십춘광’(九十春光)의 옥잠화(하) 매일신문 2014-01-09

대표곡 ‘구십춘광’, 정감 어린 풍경과 정서 살린 걸작 옥잠화가 취입한 가요작품들의 노랫말을 전반적으로 음미해 보노라면 기생의 고단한 삶과 덧없는 기다림, 독수공방에서 쓸쓸함과 비탄에 젖은 여인의 하염없는 심정을 담아낸 것들이 많습니다. 전체 작품편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구십춘광(九十春光)’의 옥잠화(상) 메일신문

일제 철권통치 시절, 15세에 ‘하르삔 풍경’으로 데뷔 한국가요사 초창기에 등장해서 활동했던 가수들 중에는 권번의 기생 출신들이 제법 여럿이었습니다. 기생은 원래 소리를 잘 해서 목청이 곱고 뛰어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가수로는 더욱 금상첨화였습니다. 평양기생 왕수복과 선..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난센스 음반에 힘 쏟은 배우 김연실(하) 매일신문 2013-12-26

‘잘 잇거라’로 영화 데뷔…전쟁 때 월북해 인민배우 활동 배우로서 가수를 겸했던 김연실은 1910년 경기도 수원군 고장면 매탄리에서 출생했습니다. 부친은 평안도 성천과 황해도 해주에서 군수를 지낸 김연식(金蓮植)이었고, 그의 셋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수원 화성의 삼일여학교를 ..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난센스 음반에 힘 쏟은 배우 김연실(상) 매일신문 2013-12-19

웃음 잃은 시대에 풍자·해학적 장르 진출해 맹활약 1930년대 음반자료의 목록을 보노라면 난센스, 스케치란 장르의 음반들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낯선 이 음반의 제목들을 살펴보면 대개 웃음을 유발시키는 코믹한 것들이 많습니다. 삶에 풍부하게 넘실거려야 할 웃음이 수탈..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노래 ‘아리랑 술집’의 가수 김봉명(하) 매일신문 2013-12-12

1942년 제일악극대 조직, 60년대까지 악극 명맥 이어 김봉명은 데뷔곡의 인기에 힘입어 레코드사의 섭외로 방송출연까지 했습니다. 1940년 2월 10일 경성방송국(JODK) 제2방송의 오후 8시 40분 프로에 출연하여 데뷔곡과 함께 ‘여로인생’‘청춘문답’ 등 6곡을 경성방송국관현악단 반주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