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순 교수 옛노래 칼럼 192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한국최초의 재즈전문 가수 이복본 ① 2014-04-03 매일신문

큰 키에 미남 얼굴, 연극배우로 연예계 데뷔 오늘은 이복본(李福本`1912∼1950)이란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복본’이란 이름은 ‘후쿠모도’란 일본식 이름으로 여겨집니다. 이복본은 1912년 황해도 연안에서 출생했습니다. 최종 주소는 서울시 중구 명동 66번지로 되어 있군요..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북방정서를 노래한 가수 유종섭 ② 매일신문 2014-03-27

가수생활 3년 만에 낙향해 가업 이어 유종섭이 가요계에서 활동했던 3년 동안의 경과를 두루 살펴보면 첫해는 ‘아리랑’ ‘수부의 꿈’ ‘광야의 달밤’ ‘내 갈 길이 어듸메냐’ ‘방랑애곡’ ‘이 마음 실고’ 등 6편을 발매했지만 ‘광야의 달밤’ 이외에는 뚜렷한 반응을 얻지 못했..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북방정서를 노래한 가수 유종섭 ① 매일신문 2014-03-13

북방정서 담아 열창한 가수…슬픈 여운 감도는 애잔한 성음 가져 우리의 국토 개념은 일반적으로 분단 이전의 상태, 즉 남북한이 하나로 통합된 상태의 영역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 상고시대의 우리나라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북녘 삼천리, 남녘 삼천리 도합 육천리가 한민..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아리랑 절창을 부른 신인가수 유선원 2 매일신문 2014-03-06

홀로인 처녀의 가슴아린 심정 노래한 ‘가벼운 인조견을’ ‘청춘명랑보’(靑春明朗譜)는 밝고 긍정적인 노래입니다. 곡조도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1937년 10월의 세상은 그리 밝고 명랑하지 못했습니다. 그해 7월, 일제는 중일전쟁을 스스로 일으켜 놓고 식민지 조선의 ..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아리랑 절창을 부른 신인가수 유선원 ① 매일신문 2014-02-27

지적인 세련미와 모던걸 분위기…스타일·창법으로 기생 출신 가늠할 뿐 예나 제나 대중연예계에는 촉망받는 신인으로 소개되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너무도 짧은 기간 동안만 활동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1937년 9월 ‘이별의 처녀’를 첫 음반으로 발표하면..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명문가의 막내였던 가수 설도식 2 매일신문 2014-02-20

대중가수로 활동하다가 기업인으로 변신했지만 성공 못 거둬 설도식은 1936년 11월 빅타레코드사 전속가수로 입사해서 가요계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의 첫 데뷔곡은 유행가 ‘애상의 가을’입니다. 설도식은 빅타레코드사에서 1938년 10월 그의 마지막 곡인 유행가 ‘헐어진 쪽배’를 ..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명문가의 막내였던 가수 설도식·1 매일신문 2014-02-13

명문가 자제로 관직·법조계 대신 대중문화 선택 놀라워 명문가의 형제로 태어나 세상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린 경우는 그리 드물지 않습니다. 대구 월성 이씨 집안의 이상정(독립투사), 이상화(시인), 이상백(학자), 이상오(수렵가) 등 한국 근대사에서 출중했던 4형제도 있었고, 안동 도산..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최초의 재즈 가수였던 복혜숙·2 매일신문

영화배우 명성 업고 수많은 영화극`가요 음반 취입 영화배우 복혜숙이 첫 음반을 낸 것은 1929년이었는데, 이 음반은 가요가 아니라 영화극이란 장르를 달고 있는 ‘장한몽’(1∼4)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신파적 성격의 영화대본을 대중적 명성이 높은 배우로 하여금 직접 연기로 녹음하도..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최초의 재즈 가수였던 복혜숙·1 매일신문 2014-01-29

장르간 분할과 독립이 확고하지 않던 시절 대중문화계 선구자로 한국의 대중문화사에서 초창기에 활동했던 분들은 대개 연극, 영화, 음악, 무용 등 적어도 두세 개 이상의 장르에 참여했던 경력들이 보입니다. 연극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거나, 가수처럼 음반 취입에 활용되는 경우도 많았..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일제 말 ‘신명화’(新名花)로 불린 가수 나성려·2 매일신문 2014-01-23

노랫말 구절마다 짙은 이별·눈물의 페이소스 나성려는 해방 이후에도 여러 악극단에 초빙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맨 먼저 김해송이 주도한 K.P.K.악극단에 이난영, 장세정, 심연옥, 옥잠화, 서봉희 등과 함께 중요멤버로 뽑혀서 무대에 올라 극단 활동의 분위기를 뜨겁게 살려내었습니..